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국내 대기업의 개별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기업의 투자 확대와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는데, '기업인 선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서 열린 LG 사이언스파크 기공식에 박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해외 순방 때 국내 기업의 현지 공장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박 대통령이 국내 대기업의 개별 행사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입니다.
첨단 기술의 융복합 연구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강조해 온 '창조경제'와 맞닿아 있고, 4조 원의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기업의 선제적인 투자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어려운 상황일수록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 이후에 대비해야 합니다.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낸다면…."
박 대통령은 '조용히 앉아 있으면 기적을 볼 수 없다'는 말로 도전과 투자의 바탕이 되는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박 대통령은 '기업가 정신'을 부쩍 강조하고 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미국 상무부장관 면담)
- "정부의 역할이라는 것은 어떻게 하면 좀 더 기업가 정신이 왕성하게 투자도 하고 활동을 많이 할 수 있을까 옆에서 지원하고 장애물을 치워주고 하는 것이…."
최근 재계뿐 아니라 최경환 경제부총리까지도 '기업가 정신' 고취를 위해 최태원 SK 회장 가석방 등 기업인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
청와대는 아직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박 대통령의 '기업가 정신' 강조와 투자 확대 요구가 기업인 선처로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