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 가운데 1명인 제프리 파울 씨가 풀려나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미 정부는 파울 씨의 귀환을 환영하면서, 나머지 억류자 2명에 대해서도 빠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북한을 여행하다 체포된 미국인 제프리 파울 씨가 전격 석방됐습니다.
북한에 억류된 지 6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마리 하프 / 미 국무부 부대변인
- "파울 씨가 북한을 떠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를 석방한 북한의 결정을 환영합니다."
미국 정부는 파울 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미 군용기를 타고 괌에 도착한 파울 씨는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주 마이애미스버그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석방으로 북한에 억류돼 남아 있는 미국인은 2명으로 줄었습니다.
지난 2012년 방북한 케네스 배는 지난해 4월 ‘국가전복음모죄’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입니다.
지난 4월 입북한 매튜 토드 밀러는, 비자를 찢는 등 입국 과정에서 소란을 일으켜 지난달 노동교화형 6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 등 나머지 두 사람을 석방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