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인 석방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적극적인 노력을 해 준 스웨덴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스웨덴은 과연 어떻게 북한 정부를 설득할 수 있었을까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곳으로 스웨덴 대사관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마리 하프 / 미 국무부 부대변인
- "스웨덴은 미국의 이익 부대표입니다. 스웨덴 대사관의 끊임없는 노력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스웨덴은 비무장지대, DMZ의 평화 관리를 담당하는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 소속으로 북한과 비교적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판문점 관리를 통해 남북 갈등을 조율하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며 대북 협상력을 키워왔다는 평가입니다.
북한 역시 스웨덴을 통해 자신들의 메시지를 국제 사회에 전달하는 창구로 활용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스웨덴 중립국 감독위원회 관계자
- "스웨덴은 한국에 대사관이 있고 북한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중립국이기 때문에 이번 북한에 체류한 미국인 석방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번에도 스웨덴 대사관은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을 대신해 북한 당국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스웨덴 대사관이 관여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