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우리가 지난 13일에 제안한 30일 2차 고위급 접촉 개최에 대해 8일이 다되도록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대답 없는 북한, 우리가 전단지 살포를 막으면 답을 줄까요.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정부가 북한에 2차 고위급 접촉을 오는 30일에 개최하자고 제안한 건 지난 13일, 벌써 8일이 지났지만, 북한은 이렇다 할 답이 없습니다.
지난 4일, 북한 권력 실세 3인방이 "원하는 시기, 원하는 장소에 개최하자"고 호언장담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입니다.
북한이 이렇게 뜸을 들이는 건, 이를 기회로 우리 정부의 대북 전단 살포 제지 등 새로운 약속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실제, 그동안 북한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해 왔습니다.
▶ 인터뷰 : 김정아 / 전 북한군 장교
- "군인들이 삐라를 기다린다, 이제는 사상 동향의 변화가 있다. 그래서 북한 당국이 이렇게까지 민감하고, 사격까지 쏴대는 것이다…."
이를 고려할 때 북한은 25일로 예정된 전단 살포에 대한 우리 정부의 태도를 확인한 후, 고위급 접촉에 대한 답을 건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