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와대에 중국과 일본의 거물급 인사가 동시에 찾아왔습니다.
탕자쉬안 전 중국 국무위원과 야치 쇼타로 일본 NSC 사무국장인데요.
다음 달 한·중 정상회담이 확정됐고, 한·일 안보 대화도 정례화될 분위기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청와대로 와 박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이렇게 다시 건강하신 모습을 뵙게 돼서 참 반갑습니다."
탕 위원은 다음 달 베이징 APEC에서의 한·중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탕자쉬안 / 전 중국 국무위원
- "(APEC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께서 대통령님과 중요한 양자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만남은 벌써 5번째가 돼 한·중 관계의 급격한 진전을 보여줍니다.
같은 시각 청와대에서는 한·일 안보 사령탑 간 회동이 있었습니다.
양국 외교 관계가 차갑게 얼어붙었지만, 한·미·일 방위 구도가 변함없음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는 김관진 안보실장의 말에 야치 쇼타로 일본 NSC 사무국장은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50년을 맞아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고 답했습니다.
다음 달 APEC에서 한·중 정상회담은 확정, 한·일 정상회담은 미정인 가운데 동북아 외교의 분주한 셈법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