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중국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예방을 받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김관진 안보실장은 일본의 야치 쇼타로 NSC 사무처장을 만납니다.
공교롭게도 중국과 일본의 거물급 인사가 같은 날 청와대를 방문하는 셈인데 대북 문제가 공통분모가 될 전망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한·중 지도자 포럼 참석차 방한한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오후 청와대에서 접견합니다.
탕 전 위원은 한·중 외교에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박 대통령과는 6차례나 만나며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시진핑 주석의 특사로 방한해 한·중 정상회담을 조율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통일 구상 등에 대해 중국의 협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의 외교 책사로 꼽히는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사무국장도 오늘 청와대를 방문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만납니다.
한·일 관계가 냉각기를 맞고 있지만, 양국 NSC 사령탑 회동을 통해 대북 정책 등 안보 현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교환할 전망입니다.
야치 국장은 청와대 방문에 이어 윤병세 외교장관, 그리고 주일대사를 지낸 이병기 국정원장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특히 윤 장관과의 회동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