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교통카드는 사용하고 반납하면, 한 장당 5백 원씩의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래저래 찾아가지 않은 보증금이 무려 5년간 75억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서울 메트로의 홍보와 고객의 적극적인 의사표시가 중요해 보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깜빡하고 챙기지 않았거나 잃어버렸을 때 한 번씩 이용하는 일회용 교통카드.
플라스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보니, 해마다 30억 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일회용 교통카드는 기본요금에 보증금을 더 내고 지하철을 탄 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도착역 환급기에 넣으면 보증금 500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환되지 않는 일회용 교통카드만 하루에 5천 장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장경자 / 경북 구미시
- "이거 돈 찾을 때 환급받을 때 기계가 어디 있는지를 모르니까…."
▶ 인터뷰 : 백희택 / 경기 여주시
- "맨 처음에는 내가 이거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다 쓰고. (왜요?) 모르니까."
이렇게 찾아가지 않은 보증금은 지난 2009년부터 5년 동안 75억 원.
▶ 인터뷰 : 김태원 / 새누리당 의원
-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만 심사숙고해서 계속 유지해야 되는지 어떤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한지…."
더욱이 일회용 교통카드 한 장당 원가는 7백 원.
회수하지 않으면 2백 원씩 고스란히 손해를 보는 구조인 만큼, 서울메트로는 이래저래 보증급 환급에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