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회의지만, 우리나라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우려로 더 유명해진 ITU 전권회의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에볼라 확산 우려와 관계없이 박근혜 대통령도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4년마다 열리는 정보통신기술의 올림픽, 정보통신 관련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회의.
부산에서 개막한 ITU 전권회의를 설명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축제 분위기보다 걱정이 앞섰습니다.
일단, 에볼라가 확산 중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아프리카 3개국이 불참하며 한 시름은 덜었습니다.
통상 질병 확산 우려가 있는 곳은 경호상 이유로 대통령이 방문하지 않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모든 인류의 인권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제안합니다."
일부에서는 에볼라가 발생했던 나이지리아와 세네갈, 콩고 3개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회의라 여전히 걱정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에볼라 안전국가가 아닌 세계보건기구 기준 수동적 감시국가로 분류돼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에볼라에 대한 우려보다 창조경제와 밀접한 정보통신기술 분야에 더 우선순위를 두며 개막식 참석을 강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