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총격전 직후 안보라인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북한의 의도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대화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멘트 】
어제 청와대 분위기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청와대는 교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곧바로 김관진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라인 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최상급 안보회의기구인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는 개최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밤사이에도 접전지역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북한의 의도 파악에 주력했습니다.
【 앵커멘트 】
최근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데,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이 불투명해졌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 기자 】
네, 최근 서해 NLL과 군사분계선에서의 충돌과 남북 협상 경위 폭로, 그리고 박 대통령 실명 비난까지 북한의 돌출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청와대는 북한 역시 판을 깰 의도는 없다고 보고 이르면 오는 30일 있을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의 말을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주철기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어제)
-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은) 지난번 아시안게임 종료 당시 있었던 오찬 확대 회담에서 합의된 것이기 때문에 저는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브리핑은 총격전이 벌어지기 전인 오후 2시쯤 이뤄졌지만, 연이틀 이어진 군사분계선 침범에 대해선 주 수석이 이미 보고를 받은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북한 도발에도 대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입니다.
한편, 내일 박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 격으로 방한하는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대북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