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장관은 16일 "2차 남북 고위급접촉을 개최하기로 한 남북 간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통일연구센터(센터장 정문헌)가 개최한 '한반도 평화통일 국민 대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북한 당국은 진정으로 남북관계 개선 의사가 있다면 대화에 보다 책임 있는 태도로 임해주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남북이 이달 말이나 내달초 개최키로 합의한 제2차 남북 고위급접촉과 관련, 정부가 전날 '30일 판문점 개최'를 제의한 것에 대한 북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류 장관은 전날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당국간 비공개 접촉에 대해 "별도 합의 없이 종료됐다"면서 "남북은 서해 NLL(북방한계선) 문제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살포 문제 및 비방·중상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차분하고 진중하게 서로 입장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간 해묵은 문제가 한두 번의 대화로 풀리기를
류 장관은 "우리 정부는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대화의 문은 계속 열어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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