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기홍 ING생명 부사장 "자살보험금 지급, 법적 판단 받아 처리"

16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오전에 이어 재해사망보험금(일명 '자살보험금') 미지급 논란이 또다시 쟁점이 됐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ING생명 이기홍 운영본부 총괄 부사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의 '자살보험금 지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계약 위반이 아닌가'라는 지적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면서도 "법적인 판단을 받아 처리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최수현 감독원장은 이 의원으로부터 같은 질문을 받고 "자살보험금 지급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ING생명이) 아직 반성을 안 한다. 보험금을 주기 싫어하는 것 아닌가"라며 최근 생명보험협회가 주관한 자살보험금 관련 모임을 언급 "보험사들이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담합한 것이 아니냐"라고 이 부사장에 따졌다.
같은 당 김기식 의원은 이 부사장의 답변이 미흡하자 "그렇게 되면 사장을 종합국감 때 증인으로 채택 할 수 밖에 없다"며 ING생명 정문국 사장 증인 채택을 예고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