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이어갔습니다.
또 대북전단 살포와 언론의 비방과 중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5일) 만남은 북한이 지난 7일 벌어진 서해 교전과 관련해 긴급 접촉을 제안하면서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서해 NLL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주장해온 '서해경비계선' 안에 우리 함정의 진입을 금지하라고 요구했는데, 이 선은 NLL보다 훨씬 남쪽에 있습니다.
북한은 논쟁 과정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거론됐던 이른바 서해 평화수역 문제를 다시 들고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 10일 교전의 발단이 된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언론의 북한 체제 비방과 중상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남북은 5시간 넘게 논의를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별다른 성과 없이 접촉은 끝이 났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