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 국정감사의 최대 이슈는 단연 '세월호 참사'였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그리고 감사원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준석 선장은 오늘(16일) 국회에 출석합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한 농해수위 국정감사.
본격적인 질의에 들어가자, 여야 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으로 이내 뜨거워집니다.
▶ 인터뷰 : 이인제 / 새누리당 의원
- "해양경찰이 몇 백 명씩 태우고 가는 여객선이 계속 운항하고 있는데 (구조) 훈련을 안 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지금 하고 있어요?"
▶ 인터뷰 : 김승남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제가 방금 불가능하다고 얘기했는데 가능하다고 어거지쓰면 어떡해요? 차기 회장 선거에 나가시려고 그러는 거죠?"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초동 대처 실패와 고질적인 해피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에서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도 '세월호' 이슈로 뜨거웠습니다.
▶ 인터뷰 : 홍일표 / 새누리당 의원
- "이미 그 시간에는 골든타임이 다 지나갔습니다. 지금 확인해보면 그 이후에 우리 아이들을 구해낼 방법은 없었던 것 아니에요 결국."
특히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실시한 청와대 감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감사원이 도대체 국정감사 때 제대로 자료도 제출 안 한다. 이게 말이 되겠습니까?"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회의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해수위는 오늘(16일) 세월호 이준석 선장 등 8명을 증인으로 출석시킨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