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해외 국감은 몇몇 의원들 때문에 뒷말이 무성한데요.
대사관 감사 차, 중국에 간 국회의원들이 버젓이 출장비로 뮤지컬을 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했던 장예모 감독의 뮤지컬, 금면왕조.
중국의 3대 쇼 중 하나인 만큼 베이징 여행의 단골 코스입니다.
▶ 인터뷰(☎) : OO 여행사 관계자
- "(관광객들) 거의 가요. 90%가 가요. 재밌어요. 화려하고 그 목소리 들어보면 피로 다 풀려요."
그런데 지난 13일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대사관 감사를 맡은 의원 5명이 이 뮤지컬을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는 최근 외통위로 상임위를 바꾼 새정치연합 김현 의원과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외통위 OOO 의원실
- "영감들이 가자 하니까 했겠지. (누가 조율하는 거예요.) 단장, 단장이 일정을 알아서 잡는 거야."
이번 감사단장인 심재권 의원실에 찾아가봤습니다.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심 의원은 통화가 되지 않습니다.
(현장음) 전원이 꺼져 있어 삐 소리 후 소리샘으로 연결되며….
더구나 사비가 아닌 경비를 썼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국회 관계자
- "정액으로 나오는 경비가 있어요. 그러면 아껴서 밥 좀 덜 좋은 거 드시고 아껴서(쓸 수 있죠.) 나중에 영수증 처리로 해서 반납할 것 아니니깐요."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의원들이 본 뮤지컬 관람비는 1인당 약 5만 원. 하지만, 혈세였고, 관람 시간만큼 국감 시간도 줄어들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장동우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