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이르면 오늘(15일) 판문점에서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전단 살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이 먼저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북전단 살포를 맹렬히 비난하며 제2차 고위급 접촉이 무산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북한.
남북관계 개선은 남한의 태도에 달렸다고 전한 북한이 입장을 바꿔 대북전단 살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담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남북이 이르면 오늘(15일) 판문점에서 군사회담을 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실무회담은 아니다"라고 말해 장성급 군사회담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회담에서는 대북전단뿐만 아니라 서해북방한계선 해역에서의 긴장완화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측은 지난 2010년 발생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문제도 거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장성급 군사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2007년 이후 7년만입니다.
정부가 그제(13일) 접촉일정을 북한에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체적인 일정도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