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격 면담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했는데 시진핑 주석은 6자회담이 북핵 억제를 위한 최적의 틀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갑게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뜨거운 포옹은 없었지만, 두 사람은 악수로 서로 신뢰를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초 김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
출국 직전 박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김 대표는 이번에는 대통령 친서 대신 안부인사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어제)
- "오는 11월에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APEC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님을 다시 만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30분간 이어진 면담에서 김 대표는 시 주석에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어제)
- "앞으로 북한의 핵 포기와 변화(를 위해서) 시 주석님의 계속적이고 적극적인 관심과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6자 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함께 해결하자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어제)
- "(시진핑 주석은) 6자 회담은 지속적이며 효과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는(데 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시 주석이 남북의 고위급 접촉 합의를 환영하면서, 남북이 대화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당 대표 신분으로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난 김 대표는 이번 회동을 통해 차기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확실히 다졌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