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에 큰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불과 사흘 전, 당 창건일 행사에는 왜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걸까요?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0일, 북한의 4대 명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노동당 창건일.
이날 김정은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김정은은 보란 듯이 공개 활동에 나섰습니다.
사진에 나타난 김정은의 건강상태로 보아 충분히 외출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나오면서,
막상 사흘전인 당 창건일에는 왜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먼저, 김정은의 건강상태가 지금도 제대로 회복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모습이 동영상이 아닌 사진으로만 공개된 것이 그 이유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석영환 / 전 김일성 주치의
- "쌍지팡이 또는 석고로 붕대를 감으면 수령의 절대적 위신이 손상되기 때문에 장애인 정도 모습으로 보여지면 이미지 손상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아마 못 나왔다고…."
여기에다당 창건일 행사에 불참한 이후 주민들 사이에 김 위원장 건강에 관한 소문이 퍼져나가자 급히 사진이라도 공개하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졌다는 분석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