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이에서는 어떤 말이 오갔을까요?
김 대표는 북핵 문제를 언급하면서, 시 주석에게 중국 정부가 책임지고 억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친서를 전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출국 직전 박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김 대표는 이번에는 친서 대신 11월 APEC 정상에서 만나자는 안부인사를 전했습니다.
30분간 이어진 면담에서 김 대표는 '북핵 문제'를 최우선으로 꺼내 들었습니다.
김 대표는 한국 국민은 북한의 핵 포기와 변화를 바란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시진핑 주석의 관심과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 주석에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정부가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김 대표의 요청에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는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며 "6자회담을 통해 함께 노력하자"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남북이 고위급 접촉을 합의한 것에 환영한다면서, 대화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면담 막바지, 김 대표의 방한 제안에 시 주석은 기회가 있을 때 다시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흔쾌히 응했습니다.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우리 정부의 대중메시지 전달을 위해 충분히 노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