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부산 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가증권시장의 공시유보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거래소에게 제출받은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공시유보현황'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공시유보는 지난 2010년 552건에서 지난해 1650건으로 세배 가까이 늘어났다. 공시유보는 공시내용의 오류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상장법인이 신고한 사항이 근거사실이 확인되지 않거나 법규 위반사항 등일 경우 공시를 유보하고 재공시하도록 요구하는 제도다.
공시유보 후 재공시까지 평균 소요시간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에는 재공시까지 평균 1시간 19분이 소요된 반면 지난해에는 1시간 59분이 걸렸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의 공시유보는 매년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의 공시유보는 지난 2010년 2048건에서 지난해 1682건으로 감소했다. 재공시까지 평균 소요 시간은 지난 2011년 3시간 2분에서 지난해 1시간 16
김 의원은 "투자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공시관련 교육 강화 및 사후심사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며 "상장법인의 책임 공시풍토를 조성하고 공시관련 교육 강화 및 수시공시에 대한 사후심사 제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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