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위 간부급 부인들이 기계 방앗간이나 배급소 등에서 책임자 역할을 맡아 몰래 물건을 떼다 팔아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는 최근 탈북자 인터뷰를 통해 비사회주의적 행보로 보일 우려가 있어 간부 부인은 장마당에 나갈 수 없으며 대신 물건을 떼다 팔거나 '프로이자'로 불리는 사채를 한다고 보도했다.
탈북자 유현숙 씨는 "직접 뛰는 것이 아니고 친한 친척을 내세워 (프로이자를) 한다"며 "조금만 늦어도 권력을 이용해 체납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보이려고 애를 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고리대'라는 단어는 곡식에, '이자'라는 말은 돈에 사용한다"면서 "간부 부인들은 고리대는 전혀하지 않고 이자 사업만 하는데도 시간이 지날수록 생활이
탈북자 이옥진 씨는 "일반 주민의 경우 장마당에 나가지 않으면 생계가 끊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부 부인은 배급으로 먹고 살 수 있다"며 "그런데도 오히려 간부 부인들은 뒷장사를 해서 부를 축척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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