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북한의 포격에 청와대는 김관진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회의가 소집되는 등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다음 주 순방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북한의 포격이 시작되자마자 김관진 안보실장은 긴급 외교·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김 실장은 오후 8시경까지 4시간여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의도 파악과 안보태세 점검에 주력했습니다.
다만, 인명 피해와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가 없었던 만큼 최상위 안보협의체인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회의까지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청와대는 별도의 성명을 내지 않은 채 채널을 합참으로 일원화했습니다.
이번 포격으로 다음 주 순방을 앞둔 박 대통령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한 이후 조성된 대화분위기가 북한의 연이은 도발 탓에 다시 긴장 국면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어떤 해법이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박 대통령은 애초 12월 개최하려던 통준위 회의를 이달 말·다음 달 초로 예정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고려해 대폭 앞당겼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