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칩거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보당국은 김 제1위원장이 평양 근처 전용별장에서 요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7일)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당 총비서 추대일 기념 중앙보고대회.
▶ 인터뷰 : 김기남 / 북한 노동당 비서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가장 숭고한 경애와 영원무궁한 영광을 드립니다."
전격 방한했던 황병서와 최룡해, 김양건 등 당정군 주요인사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3일 이후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보 당국은 김 제1위원장이 평양 인근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어제)
- "평양 북방에 있는 모처에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정보본부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다해서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졸중 치료 때 묵었던 평양 강동군의 전용별장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김 제1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일상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정보당국의 판단입니다.
결국, 북한 최대 경축 행사 가운데 하나인 모레(10일) 당 창건일에 김 제1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낼지가 건강 이상설 확산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