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대선 패배 직후 민주당의 대선평가위원장을 맡았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도 어수선한 분위기의 새정치민주연합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오늘(7일) 아침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새정치연합을 '침몰 직전의 배'에 빗대는 등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작심한 듯 새정치민주연합을 비판했습니다.
위기의 새정치연합을 '또 하나의 세월호'에 빗댔습니다.
▶ 인터뷰(☎) : 한상진 / 서울대 명예교수 (MBC '시선집중')
- "새정연은 일종에 또 하나의 세월호 같은 신세가 될지모른다는…. 제가 보기에는 기울어진 상태거든요."
새로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도 각 계파의 수장이 비대위를 구성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 인터뷰(☎) : 한상진 / 서울대 명예교수
- "만일 이 비대위가 실패한다면 당에서는 더 이상 카드가 없는 거예요. 상당히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 봐요."
친노의 좌장격인 문재인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한상진 / 서울대 명예교수
- "당을 결속시키려고 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보다는 그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새정치연합은 한 교수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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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