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가 정상화되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개헌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급제동을 걸었습니다.
개헌을 추진하던 의원들 반응은 어땠을까요.
김천홍 기자입니다 .
【 기자 】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개헌 논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9개월 만에 다시 한 번 개헌론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 어떤 일도 경제 살리기에 우선할 수 없다는 겁니다.
▶ SYNC: 박근혜 대통령
- "개헌 논의 등 다른 곳으로 국가 역량을 분산시킬 경우 또 다른 경제의 블랙홀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을 전해 들은 개헌파 의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새누리당 의원
- "개헌을 빨리 해치워야겠다는 그룹도 몇 분 계신데 다수의 의견은 아닌 것 같아요."
▶ 인터뷰(☎) : 새누리당 의원
- "개헌 필요성에 대해 많은 의원님들이 공감하잖아요. 시기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 있을 수 있는데…."
▶ 인터뷰(☎)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뭔가 공론화를 해 가면서 여론을 만들어가는 작업을 바닥에서부터 해야 되겠다."
▶ 인터뷰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이것을 정권 차원에서 생각하지 말고 조국과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 내려야 할 결단이고 이렇게 봐야지."
"서서히 하면 된다"는 의견에서부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격앙된 목소리까지.
여야 별로 반응은 미묘하게 엇갈렸지만, 한 가지 변함없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의 발언에 아랑곳 하지 않고 개헌 논의를 멈추진 않겠다는 겁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