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문 이후에도 청와대는 계속 '무반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내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직접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어제(4일)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등 고위 대표단의 방문 과정 내내 공식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오늘(5일)도 이어졌습니다.
회동 내용이 통일부를 통해 공개된 만큼 청와대가 따로 밝힐 사항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청와대 내부는 매우 분주합니다.
외교·안보 라인을 중심으로 북측 대표단의 방문 결과 분석과 앞으로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어제 오찬 회동 때 우리 정부가 북한 대표단에 청와대 방문 의사를 타진하자, 바로 북측이 일정을 이유로 사실상 거절한 속내도 점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북 대화 물꼬가 다시 터졌다는 점에서 청와대 분위기는 비교적 고무적입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 온 작은 남북 교류부터 시작하자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남과 북은) 서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작은 통로부터 열어가고, 이 통로를 통해 서로를 이해해 가면서, 사고방식과 생활양식부터 하나로 융합해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박 대통령은 내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 자리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문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남북 관계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