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남한을 방문한 북한 대표단은 밝은 표정으로 폐막식을 관람했습니다.
대표단은 폐막식 참가를 끝으로 다시 평양으로 향하면서 12시간 30분의 숨 가쁜 일정을 마감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애국가가 울러 퍼지고 태극기가 올라갑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김양건 비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예의를 표합니다.
각국 국기가 입장할 때는 빠른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기도 합니다.
이처럼 북한 대표단이 밝은 표정으로 폐막식을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귀빈석 같은 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군복 차림의 황 총정치국장과 검은색 양복을 입은 김관진 실장은 나란히 앉았지만 두 사람 모두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김 비서와 류길재 장관은 줄곧 귓속말을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폐막식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은 밝은 표정을 보였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밤 10시 25분쯤 12시간 반의 숨 가쁜 일정을 마치고 다시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