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최근 새누리당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건 비박계 인사입니다.
김무성 체제 이후, 박근혜 정부 출범의 일등공신인 친박계는 그동안 좀처럼 목소리를 내지 못했는데요.
서서히 결집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당 대표 취임 후 계파 갈등을 없애겠다며 탕평책을 약속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7월 15일)
- "인사 탕평입니다. 그동안 소수가 독점해왔던 당의 권력을 소외받은 분들에게…."
그런 탓인지 지난달 당 사무처와 보수혁신위원회 등 주요 보직에는 대부분 비박계가 포진됐습니다.
불쾌하면서도 말을 아껴왔던 친박 중진들, 계파 모임 재가동으로 재기에 나섭니다.
국가경쟁력강화포럼에 7·30 재보선 당선자 9명을 추가 영입한 데 이어, 이달 말 최경환 경제부총리 초청 토론회로 세몰이를 합니다.
또 홍문종 의원은 조만간 당내 통일·경제 연구모임을 발족해 친박계 부활의 구심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당대표 선거 후 말을 아껴온 서청원 최고위원이 최근 지도부 견제를 시작한 것도 이런 행보와 무관해 보이진 않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난달 29일)
- "잘하고 있는데 내가 이렇게 옆에서 이야기하면 잔소리 같고…. (친박이 다시 뭉칠 수 있는 여지는 없을까요.) 그런 거는….(친박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하던데) 그런 거는 이제…."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당내 지분 약화와 인물난 속에 친박계가 어떤 묘수로 비박계에 맞설지, 또 그 파급력은 얼마나 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