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이 마침내 확정됐다. 롯데가 서울시에 임시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한지 115일 만이다.
두 차례 승인 보류로 노심초사 했던 롯데는 안도의 함숨을 내쉬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결정을 규탄했다.
2일 서울시는 롯데그룹이 지난 6월9일 제출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신청에 대해 '조건부 승인' 한다고 밝혔다.
이건기 행정2부시장은 "시민 안전 확보, 교통 불편 최소화 등을 위한 제반 대책이 마련됐고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현 시점에서 승인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났지만 향후에도 그동안 점검해온 대책에 대한 지속적인 이행을 담보하는 차원에서 조건부 승인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롯데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거나 건축물에 구조적인 안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서울시는 법령에 근거해 임시사용승인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롯데가 공사장 안전대책, 교통수요 관리대책 등 조건을 이행하기 않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예기치 못한 위험 요인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임시사용승인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서울시 조건부 승인 결정에 "가장 안전한 세계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개장까지는 준비기간 등
한편 참여연대.송파시민연대 등은 "그동안 제기된 문제와 의혹들에 대한 해결책 없는 서울시 결정은 특정 재벌대기업 이익 앞에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송두리째 담보로 내던진 것과 다르지 않다"며 서울시 결정을 규탄했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