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기간 중 '막말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노길남 씨는 종북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노 씨 자신이 이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노 씨는 친북이 맞으며, '김일성상'을 수상한 것은 최고의 영예라고 밝혔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기간 중 열린 반정부 시위.
시위 배후에는 친북 매체 '민족통신'의 노길남 대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노 씨가 지난 4월 북한에서 '김일성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종북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노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친북이 맞으며, 김일성상을 최고의 영예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을 하려면 북한과 친해야 하고, 그러려면 친북하는 게 당연하다는 겁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62차례에 걸쳐 방문취재한 결과, 요덕수용소는 실체가 없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릉 태생인 노 씨는 남한 출신이므로 친남이기도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 선거 개입으로 당선됐으므로 비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통령 방미 중 뉴욕 시위에는 참여하지 않았고, 방미 전 LA 시위에만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노 씨는 1999년부터 '민족통신'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김일성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