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당선자 중 남경필 경기지사가 선거비용으로 35억 2801만원을 써 광역 시도지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비 '꼴찌'는 원희룡 제주지사로 2억 2162만원을 썼다.
1일 시민단체인 위례시민연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를 신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역 시.도지사 중 남 지사가 가장 많은 선거비를 썼고 박원순 서울시장(33억 7396만원), 홍준표 경남지사(14억 449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당락과 관계없이 가장 많은 돈을 쓴 사람은 김진표 전 경기지사 후보로 41억 1683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 시.도교육감 중에서는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39억 176만원을 써 가장 많은 돈을 썼다. 반면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3억 9472만원을 사용해 최저액 사용자로 기록됐다.
서울시 구청장 중에서는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2억 5708만원을 써 1위를 차지했고,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1억 944만원을 사용해 가장 적은 돈을 썼다.
사용한 선거비용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보전받은 시.도지사 후보는 김진표 전 후보로 총 38억 1714만원을 보전 받았다. 남경필 지사(33억 8912만원),
현행법상 선거 유효 투표 총수 15% 이상 득표자는 법정 선거비용이 보전된다. 이득형 위례시민연대 이사는 "선거비용도 국민이 부담하는 만큼 선거비용 제한액을 대폭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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