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국제연합(UN)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69차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리수용 북한 외무상을 면담한 자리에서 친서를 전달받고 리 외무상에게 감사를 표시했다고 유엔 사무총장실이 밝혔다.
하지만 친서 내용에 대해 유엔 총장실 측에서는 "김 위원장 친서의 내용은 의례적인 내용이며 내용도 길지 않다" 고 전했다.
총장실 측은 "매년 반 총장은 각 회원국의 국경일에 축하 서신을 보내는데 올해 북한의 정부수립일인 구구절(9월 9일)에도 축하서신을 보냈다"며 "김 비서는 이에 대해 감사의 표시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이날 면담에서 리 외무상에게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중요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반 총장은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북한 내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유엔 산하기관들이 북한 주민에게 더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지원 물자의 분배를 평가하는 데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 외무상은 이날 면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유엔인권이사회(UNHRC)의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를 포함해 국제사회와 대화할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은 면담 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우리를 적대시하지 않는 나라들과 평등한 기초 위에서 인권대화와 협력을 해나갈 용의가 있다"며 "유엔을 비롯한 해당 국제기구들과 인권 분야에서 기술 협조와 접촉 등 의사소통을 도모해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 사무총장도 기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의외네"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한반도 관계 변화 있을까"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무슨 내용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