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148명이 참여하는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이 다음 달부터 활동을 재개합니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의 만남인데 세월호 정국에 밀려 논의를 점화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 보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활동 재개에 나선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
여야 국회의원 148명이 참여하는 이 모임은 다음 달 1일 조찬 모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헌 공론화 작업에 나섭니다.
이 모임에서 의원들은 서명이 완료된 '개헌특위 구성 촉구 결의안'의 제출 시점과 개헌특위 구성을 놓고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 대표급 인사까지 나서며 정치적 입지가 커지는 상황.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보수 혁신의 최대 핵심은 개헌"이라고 밝혔고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도 "개혁을 위해서는 헌법도 손봐야 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국민 직선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를 골자로 한 이 모임은 대통령은 4년 중임으로 외교·통일·안보에 전념하고 국무총리는 행정 각부에 매진하자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세월호 정국을 둘러싸고 여야가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초 개헌 추진 시기에 대해 유보적인 뜻을 밝혀 개헌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