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내일 본회의에 참석할지 말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협상은 꽉 막혀있고, 그렇다고 빈손으로 등원했다간 당내 반발이 뻔하고, 지금 문 위원장의 마음은 어떨까요?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일 전 까지 여야간 세월호법 합의안이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등원 여부를 놓고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새정치연합이 협상 재개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세월호법이 관철될 때까지 본회의 불참을 전격 선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야당 원내대표와의 일체의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소탐대실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만 새정치연합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정국은 더욱 경색되고 민생을 챙기지 않는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새정치연합이 조건없이 전격 등원할 수도 있습니다.
9월에 문을 연 정기국회가 계속 파행되는 상황에서 더는 민생법안 처리를 늦추기 어렵다는 판단에섭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이달 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10월 1일부터는 정국이 정상화되기를 간곡하게 바랍니다. "
하지만 등원할 경우 세월호법 우선 협상을 주장하는 당내 강경파 의원들과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고 세월호법 제정은 기약이 없어집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정한 30일 본회의까지, 이제 여야간 남은 협상시한은 하루.
자신의 말을 믿고 본회의를 연기해 준 정의화 의장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인지, 또다시 세월호법으로 정국을 공전시킬지, 문희상 위원장의 결심에 달렸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