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비대위원장 3파전…계파 대리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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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박영선 위원장을 이어 새정치연합을 이끌어갈 차기 비대위원장에 누가 선임될지가 관심입니다.
현재 3파전으로 전망되는데, 이마저도 계파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영선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을 것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차기 비대위원장 선임을 위해 상임고문단과 전직 원내대표 등 27명이 참여하는 회의를 갖습니다.

여기서 추천된 인사를 박영선 위원장이 임명하는 형식으로 새 비대위 진용을 갖추게 됩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 "새롭게 출발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성공할 수 있도록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이미 외부인사 영입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터라 차기 비대위원장은 당내 인사가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이석현 국회 부의장과 박병석 의원, 원혜영 의원 등 3명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계파색이 옅은 이석현 부의장은 박 위원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되고, 박병석 의원은 정세균계가, 원혜영 의원은 친노계가 물밑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결국, 계파 대리전으로 흐르는 양상입니다.

비대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 룰을 정하고 지역위원장 인선권 등을 가지는 막강한 자리.

때문에 차기 당권을 노리는 계파 간 이해가 엇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차기 비대위원장을 이른 시일 내에 선임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두고 계파 간 눈치싸움이 벌써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