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조금씩 청와대와 각을 세우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보수혁신위원장 자리에 역시 '비박'으로 꼽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내정했습니다.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 전 지사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문수 / 전 경기도지사 (지난 7월)
- "자, 다녀오겠습니다."
종종 택시를 몰며 민심을 들었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고향 대구에서도 6시간 동안 운전대를 잡았지만, 사납금도 못 채웠습니다.
김 전 지사는 새누리당 체질 개선을 위해선 무엇보다 공천 혁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전 경기도지사
- "국민공천제도, 완전 국민 경선제도를 정착하는 것이 우리 정치에 가장 중요한 혁신 과제로 생각하고…."
잠재적인 대권 경쟁자로 꼽히는 김무성 대표와의 관계는 "협력이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전 경기도지사
- "누구와 갈등합니까? (김무성) 대표와요?… 지금은 경쟁을 한다든지 분열할 시간이 아니고 협력하고 단결해야 할 때…."
'비박'인사라는 점을 의식한 듯,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의지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재보선 출마도 고사했다가 혁신 선봉장이 돼 8년 만에 여의도에 돌아온 김 전 지사,
그런 만큼 당 안팎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