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방문을 마무리하고 내일 귀국합니다.
수잔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북핵 문제와 전시작전권 전환 연기 방향 등을 조율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수잔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등 행정부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라이스 보좌관은 최근 중국 방문 협의 결과를 김 실장에게 설명했고, 두 사람은 북한과 북핵 문제를 비롯해 동북아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에 대해서도 큰 틀의 의견 조율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전시작전권 전환을 연기하기로 한국과 미국이 합의했고, 다음 달 이런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건 충족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기로 해 별도로 전환 시기를 못박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스 안보보좌관은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IL 문제에 대한 우방국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고, 김 실장은 앞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 실장은 군사적 지원 문제는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실장은 3박 4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내일 귀국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