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24일만에 단식 중단 "박 대통령, 나서서 책임져야"

↑ '정청래' 사진=정청래 트위터

'정청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24일째 단식 농성을 해온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14일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유가족 고통의 절반은 커녕 백분의 일도 느끼지 못하고 단식장을 잠시 떠나는 것에 대해 한없이 미안하다"며 24일만에 단식 중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너무나 많은 실망과 배신감을 끼친데 대한 속죄의 의미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었습니다.

정 의원은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본인에게 있다.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하겠다. 민간이 참여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유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한 만큼 직접 나서서 책임지고 결단해야 한다"며 "대통령 면담을 간절하게 바라는 유가족들의 요구에 하루빨리 응하기 바란다"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 광화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잠시 몸을 추스려서 다시 광화문 광장과 국회에서 유가족들, 세월호특별법 통과를 원하는 국민과 함께 더 열심히 싸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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