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과로로 병원에 입원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에도 퇴원하지 못한 채 병원에 머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4일 총리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 총리는 월요일인 15일 오전 종합건강검진 결과를 본 후 병원측과 상의해 퇴원 일자를 결정하되 일단 이날까지는 병원에 머물 예정입니다.
정 총리는 건강 상태가 당초 알려진 몸살 정도보다는 심각해 입원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단순 몸살은 아니고 세월호 이후 여러 논란이 오래 지속되면서 매우 힘들게 해법을 찾아오는 상황에서 최근의 민생 행보 등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가 가중된 상태"라며 "조금 안정을 더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세월호 참사 후 사고 수습과 유임 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로가 쌓인 끝에 추석연휴를 막 넘긴 지난주 후반 몸살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임 후 국가 개혁을 위해 직접 구상한 부패척결 추진단의 출범을 이끌고 '토요 민생행보'를 정례화해 매주 이행하는 등 업무가 늘어난 상황에서 최근 정치권의 세월호 특별법 처리마저 교착 상태에 빠지자 큰 중압감을 느꼈다는 게 총리실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이에 따라 정 총리는 지난 12일 오후 진료와 취임 후 첫 종합건강검진을 겸해 서울시내 모 병원으로 입원을 결정했습니다.
정 총리는 애초 주말에는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15일 검진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병원 측이 총리의 일정 등을 고려해 검진을 앞당겨 휴일인 이날 검진을 받고 입원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총리의 상태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내일 오전에 1차 종합 소견이 나와봐야 알 것 같고 지금으로선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세
정 총리의 입원이 15일 밤을 넘김에 따라 16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인 국무회의 참석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 총리는 병원행을 결심한 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입원 사실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