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전의 핵심은 바로 세월호 특별법입니다.
국민들은 세월호법 처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이어서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5개월.
국회는 이 기간 세월호 특별법 공방을 되풀이하며 법안 처리 하나 하지 못했고, 여전히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 절반 이상은 여야 합의안대로 세월호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유가족들이 원하는 안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답변은 35.9%로 나타났습니다.
대체로 젊은 층에서는 유가족이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답변이 많았고, 50대 이상은 여야 합의안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답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럼 세월호법 처리가 늦어진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국민은 생각할까요?
28%는 새정치연합에게, 26.8%는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유가족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16%, 새누리당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13.3% 순이었습니다.
세월호법을 두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70%에 가까운 응답자가 세월호법과 민생법안을 분리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세월호법을 먼저 처리한 후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18.3%에 그쳤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3.1%p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