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오늘(14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되는 상황 속의 미국 방문이라 어떤 내용의 합의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2박 3일간 미국 방문을 위해 오늘(14일) 출국했습니다.
지난 6월 안보실장으로 임명된 후 첫 해외 출장으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미국 안보분야 고위 관계자와 잇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단순한 상견례를 넘어 북핵 문제와 한미 동맹 현안 그리고 중동 정세 등 다양한 분야를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특정 주제에 국한하지 않고 전반적인 한반도 문제, 북핵문제, 한미동맹 현안 문제, 동북아 지역이나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 폭넓은 협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번 방미 기간 김 실장은 미 정부가 검토 중인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 사드의 한국 배치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5·24조치 해제나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놓고 사전 조율 작업이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할 UN총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경우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김 실장은 사후 관계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의 이번 방미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북한 리수용 외무상의 15년 만에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이뤄져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