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도대체 누가 한민구 국방장관 앞으로 이 괴소포를 배달하려 했을까요.
CCTV 속 용의자를 미뤄볼 때, 꽤 대범했고 지능적이었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편의점 문을 열더니, 곧장 계산대 앞으로 가는 젊은 남성.
검은 비닐봉지에서 상자를 꺼내고, 주소를 쓴 스티커를 붙입니다.
소포를 보내려는 모양인데, 자세히 보니 몇 가지 수상한 점이 눈에 띕니다.
먼저 옷차림입니다.
모자와 상의가 모두 까만데, 상표 이름이나 로고 등이 전혀 없습니다.
CCTV 속 시간은 밤 11시로 한밤중인데, 푹 눌러쓴 모자도 모자라, 얼굴은 선글라스로 가렸습니다.
손동작도 이상합니다.
주로 왼손을 사용하고, 오른손 엄지손가락은 손바닥 안으로 접어 넣어 불편해보입니다.
장갑은 끼지 않았지만, 지문 자국을 염두에 둔 행동으로 보입니다.
국방부와 경찰은 이 CCTV 영상을 토대로 주변 상가의 이동 경로를 쫓으며, 용의자 주변을 압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