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를 위한 북한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욱 기자!
외교통상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먼저 BDA 송금 문제가 풀렸다고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해결된 겁니까.
네,,그동안 미국과 6자회담 관련국들은 중국은행이나 제3국을 거쳐 북한 계좌로 돈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방법들이 여의치 않으면서 사실상 최후의 해법을 제시한 것인데요.
바로 북한에 돈을 송금하지 않고, 북한이 BDA에 있는 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BDA에 묶여있는 자금을 불법.합법 계좌를 가리지 않고 계좌에 돈을 그대로 둘 수도 있고, 돈을 찾고 싶으면 찾을 수도 있게 됐습니다.
천영우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은 "현 상황은 지난 2005년 9월 BDA내 북한 자금이 동결되기 이전 상태로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아직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북한이 이 해법을 받아들인다면 3주 가까이 끌고왔던 BDA 송금 문제도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앵커2> 그렇다면 북한이 거부할 수도 있다는 건가요.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일단 북한은 동결 해제된 BDA내 자금을 제3의 은행을 거쳐 송금해 줄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는 중국이나 러시아 등 제3의 은행을 거쳐야 국제금융체제에 복귀하는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인데요.
단순히 2천5백만달러를 찾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에서 정상적인 거래라는 인정을 받고 싶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이 제시한 방안이 사실상 최후의 카드라는 점에서 북한측으로서도 거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2.13 합의에 따라 북한이 취해야할 초기 이행 조치 시한이 사흘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쯤 북한의 공식 반응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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