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가 평택 미군기지에 배치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드 도입을 검토한 적 없다는 우리 군 입장과 배치되는 소식에 사실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한 국내 매체가 평택 미군기지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가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 막바지 조율이 이뤄지고 있고, 이르면 다음 달 SCM,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최종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리 비용부담 조건으로 1개 포대를 더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드'는 비행 마지막 단계에 돌입한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높은 고도에서 요격하는 미사일입니다.
지금 미군기지에서 운용하고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은 고도 30km까지만 막을 수 있습니다.
기지 이전계획에 따라 평택에 집중될 미군 전력을 북한 미사일·방사포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려고 사드 도입을 결정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우리측은 물론 미국도 이 문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미국 정부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어떠한 결정도 내린 바 없다고 명확하게 확인했고, 또 한 측에 이와 관련된 공식 요
한반도 사드 배치 가능성은 앞서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군은 한결같이 부인해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이 미군 미사일 전력 도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이를 둘러싼 논란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