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이번엔 '방탄 국회'의 오명을 벗겠다며 자신했지만, 역시나 결과는 같았습니다.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여론의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겉으로는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여야의 목소리는 같았습니다.
더 이상의 '방탄 국회'는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8월 20일)
- "우리 당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 국회'는 저희들은 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8월 21일)
- "우리 새누리당은 '방탄 국회'에 동조할 생각이 추호도 없음을 밝힙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방탄 국회'라는 오명을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지난 1일)
- "새누리당이 '방탄 국회'를 안 하겠다고 그러면서 이것(본회의)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죠."
▶ 인터뷰 : 박범계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지난 1일)
- "방탄국회 저지 원포인트 본회의 정신에 따르면,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하지만, 여야의 말과 결과는 달랐습니다.
새누리당은 몸을 낮췄고, 새정치연합은 대여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으로써 국민적 비난이 비등하고 있는 데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 인터뷰 : 유은혜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어제)
- "정말 충격적입니다. (새누리당이) 말로는 방탄 국회 없다고 하고 행동으로는 조직적 부결을 감행했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여야는 '방탄 국회'는 없을 거라고 자신했지만, 결국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겉과 속이 다르다는 여론의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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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