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오늘부터 100일간의 정기국회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어렵사리 본회의까지 열긴 했는데,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의원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입니다.
국회법에 따라 자동으로 열리는 정기국회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20여 분만에 끝난 개회식, 하지만 곧바로 본회의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정기국회 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의 체포 동의안을 보고받자는 데 여야가 의견을 모았기 때문입니다.
'방탄국회'라는 오명은 피하자는 겁니다.
덕분에 7·30 재보선을 통해 입성한 새내기 국회의원들도 뒤늦은 선서를 할 수 있었고,
▶ 인터뷰 : 나경원 / 새누리당 의원
- "선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에 대한 임명 동의안도 한 달여 만에 통과됐습니다.
여야는 모레(3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송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 등을 표결 처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세월호법 처리가 최우선 과제"라는 새정치연합의 원칙이 너무 강경해 민생법안 처리 등 나머지 의사일정은 논의조차 못 해 휴업상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