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장외투쟁을 통해 얻은 건 무엇일까요?
여론조사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국민은 새정치연합의 투쟁방식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외투쟁을 선언한 지난 25일 새정치연합의 정당 지지율은 23.3%였습니다.
굴곡은 있었지만 20% 선은 줄곧 유지해 왔습니다.
청와대와 광화문, 명동 등지에서 이어진 장외투쟁.
그러나 이때부터 지지율은 추락했고, 6개월 만에 10% 선으로 내려오더니 16.6%까지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황태순 / 정치평론가
- "여당과 세월호 유가족이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어디 갔죠? 그런 근본적인 질문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 급락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라 봐야겠죠."
새정치연합은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자조하지만 내심 신경이 쓰이는 눈치입니다.
제1야당의 이런 강경한 투쟁방식에 국민 여론이 등을 돌린 건 이번만이 아닙니다.
민주당 시절인 지난해 10월 김한길 대표가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비판하며 천막농성을 지속하자 20%를 유지하던 정당 지지율이 슬금슬금 추락하더니 급기야 9.6%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강경투쟁에 대한 실망감은 줄곧 이어져 올해초에도 8.2%까지 지지율이 곤두박질 친 조사도 있었습니다.
정부·여당을 견제할 세력은 제1야당뿐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새정치민주연합.
그러나 이들의 견제 방식에 국민이 공감하지 못한다는 것을 여론조사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