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추석 전에 세월호 정국을 마무리 짓겠다는 구상입니다.
최근 세월호 유가족들을 잇따라 만난 새누리당은 야당의 국회 등원을 소리없이 유도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꽉 막힌 '세월호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민생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부산 수해 현장과 복지 사각지대를 찾은 데 이어 이완구 원내대표는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찾았습니다.
세월호 정국도 추석 연휴 전까지 매듭짓겠다는 구상입니다.
원내지도부는 어제(28일) 처음으로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세월호 특별법의 원만한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유가족 여러분과) 잘 풀리면 야당을 존중해서 야당과도 다시 만나서 이 문제를 잘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1일) 유가족과의 3차 면담에서 극적 합의를 이끌어내 야당을 국회로 불러들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기존의 입장에서 물러나 절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당 몫의 특검 2명을 유가족이 추천한 후보군에서 뽑거나, 추천권 자체를 야당과 유족에 넘기되 조사 범위를 한정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