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한 탈북민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은 여전합니다.
이번에는 탈북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한 결혼정보업체 광고가 나와, 보는 이들의 눈을 찡그리게 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결혼정보업체가 SNS에 올린 만화 형식의 광고입니다.
이 회사는 '북한 여성의 장점'이라는 광고를 10편 게재하면서, 탈북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광고에서는 속옷만 입은 탈북 여성이 남성을 껴안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적 대상으로 묘사됐습니다.
또 탈북 여성과 결혼하면 피부색이 다른 혼혈아를 걱정해도 되지 않는다고 싣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광고에 탈북 사회는 어이없음을 너머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아 / 탈북 군 장교
- "기분이 안 좋은 정도가 아니라 모욕적이라고 느끼죠. 탈북 여성들의 인권 문제와 관련됐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찾아온 '따뜻한 남쪽 나라' 한국. 하지만, 탈북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시와 편견에 타향 설움은 더 큽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