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전자발찌를 풀고 달아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의 추격을 받는 상황에도 버젓이 거리를 걸어다니다 시민의 제보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전자발찌를 빼고 달아난 20대 용의자 한 모씨가 어제(26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도주극을 벌인지 사흘만입니다.
잠적 중이던 한 모씨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어제 오후 여섯시쯤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사무소 주변의 도로였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한 씨는 이곳 거리를 활보하다 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결국 꼬리를 밟혔습니다."
한 씨는 지난 23일 밤 열시 반쯤,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인근 야산으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현금 5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후 다음날 새벽 경기도 광주시내 한 교차로에서 면허 없이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인근 지구대로 연행됐지만,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라는 걸 눈치채지 못한 경찰을 피해 "다친 곳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선 유유히 지구대를 빠져나갔습니다.
경찰은 한 씨를 경기도 광주서로 압송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도주 경로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