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구타와 가혹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앞으로 병사들의 평일 면회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SNS나 인터넷카페를 이용해 부모들에게 수시로 병사들의 상태를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28사단 의무대에서 숨진 윤 모 일병은 숨질 때까지 구타와 가혹행위를 부모에게 알리지 못했습니다.
외부와 차단된 환경이 윤 일병을 죽음으로 내몬 한 원인입니다.
어제 첫 회의를 연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는 군과 부모, 병사가 늘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위원회 건의를 받아들여 주말과 휴일에만 가능한 면회를 평일에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모가 병사의 생활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항을 군 간부가 즉시 알려줄수 있도록 부대별로 SNS와 인터넷카페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사병 생활관에 대한 예산도 늘리고, 병사들이 원하는 시기에 휴가를 나갈 수 있는 자율 휴가 선택제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정화 / 민관군병영문화혁신위 대변인
- "앞으로 국방부는 위원회가 건의한 즉시 추진이 필요한 과제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한 후 가까운 시일 안에 확정할 예정입니다."
위원회는 앞으로 병사의 휴대전화 사용, 군사 옴부즈맨 설치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